Morning Alone

우린 바라보는 것에 바라보아지며 우리가 바라보는 것을 흡수하듯 그것도 우리를 흡수한다.
들려지는 노래는 그래서 힘을 갖고 있다. 사람들의 정신을 가져가며 무럭무럭 자란다.
파장의 변화가 끝난 박제 파일이지만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봐도 된다.
반면 이 세상 사람은 아직 끊임없이 수정이 되는 상태다. 사람이라는 것의 작업 과정은 죽을 때까지이다.
어쩌면 우린 누군가의 작업물일지도.
그럴 가능성은 높다.

나의 창작욕은 일반적이다.
그저 남들보다 식탐이 좀 더 많은 사람처럼
과정을 낚아채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
늘 일찍 일어나던 나는 아침이 밤보다 늘 더 혼자였기에,

이 곡들은 피아노 즉흥 연습을 하던 스물일곱, 스물여덟 살 시절, 쉬는 날 아침마다 하루에 한 곡씩 만들어졌습니다.

Piano by Baesuyong
Album cover by Baesuyong
Mix & mastered by Baesuyong